김윤지 개인전

2020.06.2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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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ch’ 
 
시리즈 ‘Match’는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면서도 하나의 단어로 통일된다. 필적하다, 시합 또는 조화되다, 짝 맞추다, 성냥 등의 의미는 작품의 제작 과정과 깊이 맞물려 있다. 그 시작은 4년 전 우연히 팔레트에 있는 모든 색을 혼합한 단색의 캔버스 작업 하나로부터 시작되었다. 재료와 상황들에 대한 실험을 하며 지난 10년 동안 서울에 거주하며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으로 연결된 세상의 경험을 작가는 축적해왔다. 집단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행하는 말과 행동들을 관찰해오면서 보고 듣고 느껴온 감성이 물감의 색과 질감으로 표현됨으로써 현재의 작업이 주는 의미가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한 ‘Match’는 가지고 있는 물감의 색을 종이 위에 올리는 과정을 거쳐서 물감을 섞으며 페인트가 올려진 바탕을 이용하여 골고루 혼합된 작업을 하였다. 그 재료를 기반으로 새로운 캔버스를 찍어 완성된 작업이 이번 시리즈로 이어졌다. 캔버스에 캔버스를 서로 마주하여 찍어 여러 움직임의 조화가 교차하는 조심스러운 과정을 거치는 작업물이다. 한 번에 완성이 될 때도 있는데 여러 번 지속적으로 부분 또는 전체를 찍어내어 마무리하게 되기도 한다. 그 제작 과정은 작업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물감이 주는 색, 흐름, 조화로써 에너지를 불러 일으키게 되는 경진으로, 마치 그 결과물이 성냥을 점화하는 모습과 흡사하다.